[파워 J의 달랏 감성 여행] 달랏 케이블가, 죽림서원, 다딴라 폭포, 진흙마을까지 달랏 남쪽 관광지 소개와 달랏 ‘라도택시’ 이용 실전 필수 체크리스트
달랏에서 한달살기 후 정리한 실전 여행 정보!!
이번 포스팅에서는 달랏의 남쪽 관광지를 중심으로 달랏 케이블카에서 죽림서원을 거쳐 다딴라 폭포, 진흙마을 그리고 멍때리기 좋은 카페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달랏은 베트남 중부 해발 1500m 고원 지대에 위치한 럼동 성의 성도로 인구는 약 20만 명인 규모가 작은 도시입니다. ‘영원한 봄의 도시’로 알려진 바와 같이 연평균 섭씨 18도 정도의 온화한 날씨를 유지하며 연중 꽃을 볼 수 있는 꽃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달랏은 외국 관광객 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입니다.
고산지대 특유의 선선한 공기와 감성적인 풍경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달랏은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서 둘러 볼 곳이 많지만 오늘 소개할 루트는 달랏 남쪽에 위치한 핵심 관광지를 하루 일정으로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코스랍니다.
달랏 케이블카에서 출발해, 고요한 불교사원인 죽림서원, 스릴 넘치는 다딴라 폭포, 그리고 이색 체험이 가능한 진흙마을과 멍때리기 좋은 카페까지! 자연, 문화, 액티비티가 어우러진 코스입니다.
1. 달랏 케이블카로 시작하는 감성 여행
여행의 시작은 달랏 케이블카역!
Khu Du Lịch Cáp Treo Đà Lạt WCFV+5HC Đồi Robin, Phường 3, Đà Lạt, Lâm Đồng 66116 베트남
로빈 힐 중턱에 위치한 케이블카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며 달랏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초록초록한 숲과 붉은 지붕의 집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케이블카는 Truc Lam 죽림서원까지 이어지는데, 경치는 물론 이동 자체가 여행의 묘미랍니다.
달랏 시내에서 케이블카역으로 이동 후 현장 발권 혹은 미리 온라인 예매도 하실 수 있습니다. 탑승권은 어른은 왕복 12만동, 편도 10만동, 120cm 이하 어린이 왕복 9만동, 편도 8만동에 현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클룩, 아고다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시면 15%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 스마트폰으로 받은 바우처를 보여주시면 종이 탑승권으로 교환해 줍니다.
단, 11:30~13:00까지는 케이블카 운행하지 않으니 그 시간을 피해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남부 관광지를 둘러보시려면 죽림선원까지 편도로 구입하셔서 죽림 선원 혹은 다딴라 폭포에서 1일 투어를 도와주실 투어 택시 드라이버와 만나 나머지 일정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2. 공항 픽업과 택시 투어-‘라도택시’ 이용 방법
택시 투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달랏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널리 이용되는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도 택시’가 있습니다. 공항 픽업/샌딩, 자유 택시투어 서비스를 4인승, 7인승, 16인승 차량 중에서 이용하실 수 있으며 일정, 시간, 여행지 등을 라도 택시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 주시면 신속하게 알려 줍니다. 영어로 문의하셔도 되고 한글로 문의하셔도 됩니다. 공항 픽업 서비스의 경우 4인승 기준 주간 155,000동 야간(20:00~06:40) 255,000동입니다. 도착 예정 시간, 편명, 이름과 인원 등을 알려주시면 가능 여부, 일정, 금액 등을 카톡 문자를 통해서 알려 줍니다. 카카오 톡에서 라도택시를 검색하셔서 채널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공항 도착 후 밖으로 나오시면 바로 앞에 파란 유니폼을 입은 라도택시 스태프와 택시가 보입니다. 달랏 공항은 아주 작은 공항이어서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공항 픽업 요금은 현장에서 현금 혹은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 외 공항 샌딩, 자유 투어의 경우는 현금만 가능합니다. 공항 픽업과 샌딩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 일반 택시 같은 가격 흥정, 바가지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 편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 항공을 이용하시는 경우 도착 시간이 새벽이어서 일반 택시나 그랩을 호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항에서 달랏 시내까지는 대략 40~50분 정도 걸립니다.
미리 베트남 동을 준비하실 수 있으면 현금으로 지불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저 같은 경우 탑승 전 현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결제 오류가 나서 두 번 결제되었습니다. 다행히 e심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동 중에 택시 안에서 확인을 하고 도착 후 두 번 결제된 내역을 기사님께 보여 드렸더니, 새벽 시간이었지만 본사와 통화하시고 기사님께서 직접 환불해 주셨습니다. 말은 안 통했지만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감사의 팁을 챙겨 드렸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은 새벽시간에 도착하므로 숙소에 미리 이메일을 통해서 도착 예정 시간과 체크인 시간을 알려 주는 것도 한 가지 팁입니다.
3. 죽림서원,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스팟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곳은 죽림서원(Trúc Lâm Thiền Viện)
달랏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불교 명소 중 하나로, 숲속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입장료 없이 입장할 수 있으며 사원 입구에는 노출이 심한 신체 부위를 가리기 위한 '싸롱(sarong)'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신 후 나오실 때 반납하시면 됩니다. 사원 내부에는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고 크고 오래된 분재들이 많습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 사진 찍기 좋으며 이곳은 원래 스님들이 머물면서 명상과 교리를 공부하는 곳이라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에 관광객들이 없는 조용한 시간이라면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조용한 사찰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큰 연못과 풍경 소리, 은은한 향 냄새까지...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저는 한 달 머무는 동안 케이블카를 타고 방문하기도 하고 스쿠터를 타고 여러 차례 방문하였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셔서 처음 출발했던 로빈 힐 전망대로 다시 돌아가실 때 사용할 왕복 티켓을 잘 보관하셨다가 탑승 시 보여드려야 합니다. 투어버스로 오신 단체 관광객들이 많은 경우에는 탑승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케이블카의 케빈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빈자리가 있어도 나홀로 여행객인 경우 탑승하기가 애매한 경우도 있지만 케빈을 혼자 독차지하는 호사를 누리기도 합니다.
4. 다딴라 폭포, 루지, 짚라인 & 캐녀닝 액티비티!
죽림서원을 둘러본 후에는 1.9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에 ‘다딴라 폭포(Datanla Waterfall)’가 있습니다. 여기는 단순히 폭포만 있는 게 아니라, 루지(Luge)와 짚라인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의 명소입니다.
‘다딴라 뉴 알파인 코스터 라인’ 주차장에 도착하셔서 다딴라 폭포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시면 오른쪽에 알파인 코스터 매표소가 있습니다. 장거리 코스 이용하실 분들은 ‘다딴라 폭포 알파인 코스터3’ 위치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레일 위를 대략 10분 정도를 달리는 루지인데 왕복 혹은 폭포를 보고 돌아오는 길을 걸어서 오신다면 편도로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왕복 기준 성인 25만동, 어린이 15만동입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키 제한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 외 짚라인, 캐녀닝 투어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액티비티를 좋아하신다면 캐녀닝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다딴라 폭포 주변에는 킹콩 포토존과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폭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수량이 많은 계절에 방문하신다면 소리와 시원한 물줄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버스투어 관광팀과 만나게 되면 케이블카, 루지 탑승과 인증샷을 찍는 데 많이 기다려야 하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5. 마지막 코스, 뚜옌람 호수와 진흙마을에서의 색다른 체험
마지막 코스인 진흙마을(Đường Hầm Điêu Khắc)은 진흙공원, 클레이터널(Clay Tunnel)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뚜옌람 호수(Tuyen Lam Lake)를 돌아서 가는 방법과 유람선을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택시 투어 일정을 잡으신 경우는 다딴라 폭포 주차장에서 드라이버와 만나서 호수 둘레길로 가시는 방법을 투어 페키지로 오신 단체 관광객이라면 버스 혹은 유람선으로 호수를 가로질러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뚜옌람 호수는 달랏(Da Lat)시 외곽 프렌 고개(Prenn Pass) 근처에 위치한 320헥타르 면적의 달랏 최대 인공 담수호입니다. 다양한 인터넷 예약 사이트를 통해 요트, 카약, 낚시와 캠핑과 삼뚜옌람 골프클럽의 18홀 골프장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경치 좋은 호수 주변의 카페에서 호수의 일몰을 사냥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저에게는 호수의 일몰이 인상적이어서 한 달 동안 있으면서 자주 카페 ‘THE SEEN HOUSE’에서 호수의 일몰을 즐겼습니다. 이곳은 그랩이 잘 잡히지 않는 도시의 외곽이라서 스쿠터를 렌트해서 다니셔야 늦게 시내로 돌아올 때 어려움이 없습니다. THE SEEN HOUSE 외에도 호수 주변에는 많은 훌륭한 카페가 있으므로 커피 맛도 볼 겸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진흙마을(Đường Hầm Điêu Khắc)은 진흙으로 만든 조형물들이 가득한 이색적인 설치 미술 공간입니다. 다딴라 폭포 주차장에서 차로 이동하시면 대략 2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은 말 그대로 진흙으로 만든 조형물들의 전시장인데, 단순한 조형물 수준을 넘어서는 디테일과 규모를 자랑합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천천히 관람하신다면 2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곳입니다. 성인 기준 입장료가 12만동이며 키가 130cm 이하인 어린이는 5만동입니다.
뚜옌람 호주 주변의 푸른 숲 속에 위치한 약 1,200m 길이의 인공적인 터널을 파고 좌우에 달랏을 상징하는 다양한 진흙 조형물을 설치한 곳으로 달랏(Đà Lạt)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관광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충분합니다. 설치된 조형물 하나하나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관람하신다면 달랏의 역사와 변천 과정 등을 공부할 수 있고 중간 중간에는 훌륭한 포토 스팟이 많이 있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관광지입니다. 진흙 터널 입구는 베트남 민족의 띠엔(Tiên)용을 상징하는 용의 머리 조각상과 함께 시작됩니다. 터널을 따라 계속 들어가면 오직 진흙만을 사용해서 만든 달랏 시의 다양한 모습, 특히 달랏 시의 형성, 성장의 역사가 담긴 모습을 담아낸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달랏 기차역, 바오다이(Bảo Đại)궁, 파스퇴르(Pasteur)병원, 달랏 대학교, 팔라스(Palace)호텔, 꼰가(Con Gà)성당, 린선(Linh Sơn)절, 쑤언흐응(Xuân Hương)호수, 달랏 시장, 린킁(Liên Khương)공항, 뚜옌럼(Tuyền Lâm)호수, 사랑의 계곡 등 달랏 시의 유명 관광지, 명소와 특산품들이 진흙 작품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2012년에서야 정식 관광지로 운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수많은 관광사의 투어 일정에 포함되는 인기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 진흙 터널을 설치한 ‘찐 바중(Trịnh Bá Dũng)’씨는 달랏의 고대 건축물에 대한 매우 큰 열정을 가지고 4년간의 연구 끝에 바잔(bazan) 진흙을 콘크리트와 비길 정도로 매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면서 독특한 색의 친환경 건축 소재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달랏 시의 옛 모습을 재현함과 동시에 달랏 시가 베트남에서 유명한 휴양 관광지가 되는 데에 기여하기 위해 그는 이 예술 조각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 여행 팁 한 가지!
이 루트는 하루 일정으로 소화 가능하지만, 이동 간 약간의 체력 소모는 있을 수 있으니 택시 투어 일정 등을 포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 외곽에서는 택시나 그랩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편한 신발과 물은 필수! 특히 진흙 마을은 햇볕이 강하니 선글래스와 자외선 차단제와 창이 넓은 모자도 챙기면 좋아요.
✨
총정리 – 달랏 남쪽 힐링 여행 코스
✔️ 출발: 달랏 케이블카
✔️ 1코스: 죽림서원 – 고요한 사찰 산책
✔️ 2코스: 다딴라 폭포 – 짜릿한 액티비티
✔️ 3코스: 진흙마을 – 감성 가득 포토존
✔️ 4코스: 호수 주변 카페에서 일몰 사냥 – 휴식과 물멍
달랏을 여행하신다면 이 남쪽 루트,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